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불안한 이중주(二重奏)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불안한 이중주(二重奏)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18회 작성일 22-02-27 10:49

본문

불안한 이중주(二重奏)

/ 나싱그리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가

나뭇가지에 걸린다

붉게 타오르다 재로 변한 옥탑방

지금까지의 기억을 하얗게 지우고 싶다

아니야

그 시절 추억이 들려주는

배경 음악을 놓칠 수는 없어

오래된 책갈피에서는

빛바랜 그리움이 묻어난다

과거의 나는 오늘의 내가 아니다

그래서 어제 개명(改名)을 했다

그렇게 나를 변경했다

이름을 바꾸었으니

옛이름은 잊으라고

그렇다고 변하는 건 아무 것도 없어

살아온 이력이란 우리의 음악이

멈출 때까지 따라붙는 거야

허나 나는

불편한 과거로부터 도피하고 싶다

과거와의 동침(同寢)은 늘

불임(不姙)의 노래가 되었고

모든 것은 부질없는 짓

늦기 전에 미련이라는 고삐를 풀고

파랑새를 찾아서 떠나련다

이만 안녕!

너는 나의 분신(分身)

기다려, 젊은 날의 이중주가

이제 막 부활의 몸짓을 하고 있으니까

풋풋한 지난날의 모습에 덧칠해

오늘의 초상이 완성되고 있으니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6889	계절의 전쟁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	03-02
26888	이런 날도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3-02
26887	님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3-02
26886	불턱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3-02
26885	덜깬말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3-01
26884	눈뜬 장님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3-01
26883	그렇게 저는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3-01
26882	가끔, 어쩌다	웃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3-01
26881	삼일절에 독도를 바라보며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03-01
26880	봄비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3-01
26879	우리 아지랑이 서너 근 잘라다 굽자 댓글+ 6개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	03-01
26878	봄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3	03-01
26877	코로나 비말전파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	03-01
26876	3월을 노래하는 시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8	03-01
26875	삼월의 길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2-28
26874	그런 질문을 왜 하셨을까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2-28
26873	木蓮哀歌 3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2-28
26872	봄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2-28
26871	스크린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02-28
26870	어머니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2-28
26869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아 댓글+ 1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2-28
26868	꽃들의 출마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1	02-28
26867	소망 가마니	사이프레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02-28
26866	3월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2-28
26865	냉동보다 탁월한 관 없으니 겨울에 죽으리로다	으따마행님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8	02-28
26864	밤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02-27
26863	중간자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2-27
26862	그땐 그랬습니다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2-27
26861	오감도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02-27
열람중	불안한 이중주(二重奏)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2-27
26859	감투, 혹은 완장질에 관하여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02-27
26858	침공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2-27
26857	진정한 승리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2-27
26856	구름의 삶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02-27
26855	하루의 뼈 댓글+ 4개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2-26
26854	파리 댓글+ 1개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2-26
26853	손 댓글+ 2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2-26
26852	궁합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2-26
26851	계절의 변화를 읽다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2-26
26850	못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2-26
26849	꿩의바람꽃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2-26
26848	백내장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2-25
26847	무용수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2-25
26846	리모델링 시대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2-25
26845	예술가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2-25
26844	극에 달한 변명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2-25
26843	사슴의 길	꿈꾸는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02-25
26842	전쟁과 평화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2-25
26841	봄의 노래	천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	02-25
26840	입영 전야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2-25
26839	내게도 봄은 오려나?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02-25
26838	꽃샘추위 언덕을 넘어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02-25
26837	동백꽃 貞操(퇴고)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2-25
26836	입영 전야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2-24
26835	감정의 부활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2-24
26834	고사목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2-24
26833	봄소식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2	02-24
26832	찌뿌둥한 오후에 대한 무료한 상상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2-24
26831	눈물은 왜 동그란가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02-24
26830	술사람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1	02-23
26829	슬픔이 편안해질 즈음에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2-23
26828	까마귀들의 음표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2-23
26827	이슬의 독백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02-23
26826	매화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02-23
26825	국내산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2-23
26824	개나리 필 때면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02-23
26823	피를 흘려도 시드는 장미만 못한 짙음	으따마행님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02-22
26822	냉장고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2-22
26821	꽃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2-22
26820	쑥대밭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2-22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6889

계절의 전쟁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