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지랑이 서너 근 잘라다 굽자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우리 아지랑이 서너 근 잘라다 굽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596회 작성일 22-03-01 14:05

본문

우리 아지랑이 서너 근 잘라다 굽자

 

 

 

아파트 7층께 노고지리 우짖고, 앞산에

봄 꿩 가슴 꺾어 울면

 

청 보리밭 이랑 사이로 지나가는

아지랑이

서너 근 잘라다 프라이 팬에 굽자

 

보릿대 한 토막 잘라 실금을 긋고

삐 삐~ 보리피리 불면

 

하나 둘 먼저 떠난 친구들

깜부기로 얼굴에 수박 줄 긋고

보리밭 위로 얼굴 내밀까

 

풋보리 한 모슴 짚불에 노릇노릇 굽다가

보리 모가지 툭툭 떨어지면


검정 고무신에 비벼 넣고 후후 불어서

개침에 쓰러 담으면

 

가뭇한 얼굴에

진달래 꽃 한 송이 피었지

 

댓글목록

희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십릿길 학교 갔다 돌아오는 길
보릿고개 그 배고픔을
보리밭두렁에서  보리서리로 풍요를 누리고 살았지요

들킬까봐
깜부기로 얼굴에 수박줄 긋고 놀던 날들
풍요로운 유년이 그립습니다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너덜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좋아 글 남깁니다.
마치 옛 시인의 다정한 시를 읽는 느낌입니다.
시란 이렇게 사람 마음을 청보리처럼 하늘거리게 하는 거란 걸 또 다시 배우게 됩니다.

희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년시절 가난을 병처럼 앓고 살았지만 그 가난으로 누리는
풍요로운 이야기들이 오래도록 생의 첫페이지에 머믈게 합니다

부족한 글에 공감의 말씀 감사합니다
너덜길 시인님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제부터 예사롭지 않더니 시에서 시인님 추억을
살짝 들여다 보고 갑니다.
유년시절 누구에게나 꿈으로 남아있죠
아지랑이 서너 근 잘라다 프라이 팬에 굽는다는 표현이
머릿 속에 오래 남을 듯 합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희양 시인님.

희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유년시절 아름다운 추억들이 많치요
그 때는 가난했기에
더 맛깔스러운 일들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런 것들을 가볍게 써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Total 37,809건 157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6889
계절의 전쟁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 03-02
2688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3-02
2688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3-02
2688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3-02
2688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3-01
2688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3-01
26883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3-01
26882 웃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3-01
2688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3-01
26880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3-01
열람중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 03-01
26878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3 03-01
26877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03-01
2687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8 03-01
2687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2-28
26874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2-28
26873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2-28
2687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2-28
2687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02-28
2687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2-28
26869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2-28
26868
꽃들의 출마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1 02-28
26867 사이프레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1 02-28
2686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2-28
26865 으따마행님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8 02-28
26864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02-27
26863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2-27
26862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2-27
26861
오감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02-27
26860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2-27
2685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02-27
2685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2-27
2685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02-27
2685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02-27
26855
하루의 뼈 댓글+ 4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2-26
26854
파리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2-26
26853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2-26
2685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2-26
2685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2-26
26850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2-26
26849
꿩의바람꽃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2-26
2684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2-25
2684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2-25
26846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2-25
26845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2-25
2684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2-25
26843 꿈꾸는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02-25
2684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2-25
26841 천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 02-25
2684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2-25
2683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0 02-25
2683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02-25
26837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02-25
2683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2-24
26835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2-24
2683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2-24
2683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2 02-24
26832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2-24
2683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2-24
2683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1 02-23
26829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2-23
26828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2-23
2682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02-23
2682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02-23
26825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2-23
2682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2-23
26823 으따마행님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02-22
2682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2-22
26821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2-22
26820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2-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