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에세이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양말 에세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56회 작성일 22-03-03 16:15

본문

     양말 에세이



길과 함께 본능 너머로 발을
동동거려 본 사람은 안다

길을 향해 추락하는 일이 다반사인
발과 길 사이의 밀당을 온전히 받아낸 건
시간을 꿰어 만든 양말의
긴장감이라는 걸

길과 발 사이에 그림자가
끼어본 사람은 안다

산다는 건 여름 겨울 상관없이
길과 시간의 눈치를 보며
양말 짝을 잃지 않기 위해
올 풀린 그림자를 부둥켜 안고
동동거리는 것이라는 걸

봄 가을 구름을 덜어낸 하늘도
달래지 못하는 시퍼런 발로
동동거려 본 사람은 안다

달도 꽁꽁 언 밤
뭉특한 손 끝으로
참다참다 터져버린
양말의 구멍난 마음을 달래는

손톱 까만 어머니를
늘 동동거리게 한 건
꿈의 문장을 잃은 길도,
실밥 뜯긴 시간도 아닌

늘 양말 짝도 모른다고 타박하던
그래서 한 여름에도 목 긴 장화를
벗지 못하게 만든 나라는 것을 

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제부터 탐나네요.
발의 사정을 잘 아는 양말
전 양말을 벗지 못하는 때가 많아요.

7연과 마지막으로 이어지는 문장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네요.
좋은 시를 감상하다보면 하루가 행복합니다.
사유깊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대최국 시인님.

대최국님의 댓글

profile_image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
읽어주시고
더군다나 큰 메아리까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더 넓게
더 깊이
생각하고

더 조심히
표현하겠습니다~

Total 37,835건 157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691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3-04
26914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3-04
26913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3-04
26912
겨울 한낮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03-04
2691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3-04
269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03-04
2690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3-04
26908 꿈꾸는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3-04
2690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5 03-04
26906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03-03
26905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3-03
열람중
양말 에세이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03-03
2690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3-03
2690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3-03
2690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3-03
26900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3-03
2689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03-03
2689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3-03
2689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3-03
26896 으따마행님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3-03
26895 釣人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3-03
26894 釣人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3-02
26893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3-02
2689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3-02
2689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3-02
2689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3-02
26889
계절의 전쟁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03-02
2688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3-02
2688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3-02
2688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3-02
2688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3-01
2688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3-01
26883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3-01
26882 웃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3-01
2688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03-01
26880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3-01
26879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 03-01
26878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3 03-01
26877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 03-01
2687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2 03-01
2687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2-28
26874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2-28
26873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2-28
2687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2-28
2687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02-28
2687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2-28
26869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2-28
26868
꽃들의 출마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1 02-28
26867 사이프레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02-28
2686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2-28
26865 으따마행님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9 02-28
26864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02-27
26863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2-27
26862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2-27
26861
오감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02-27
26860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2-27
2685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02-27
2685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2-27
2685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2-27
2685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0 02-27
26855
하루의 뼈 댓글+ 4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2-26
26854
파리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2-26
26853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2-26
2685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2-26
2685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2-26
26850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2-26
26849
꿩의바람꽃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2-26
2684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2-25
2684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2-25
26846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2-2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