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시인의 사회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85회 작성일 22-02-06 16:42

본문

죽은 시인의 사회*


- 비수


 

그 누구도 아닌 자기 걸음을 걸어라. 나는 독특하다는 것을 믿어라. 누구나 몰려가는 줄에 설 필요는 없다. 자신만의 걸음으로 자기 길을 가거라

바보 같은 사람들이 무어라 비웃든 간에...”

 

“Oh captin My captin”

 

기생을 사랑한 백석이 식민의 시대를 살다 간 시인이라면

시인을 사랑한 자야는 영원히 살아 숨 쉬는 자유인이겠지

그녀의 전 재산이 그 시인의 시 한 줄보다 못하다 느끼는 건

당신이야말로 참 시인이라는 증거겠지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바라며

괴로워한 시인이여!

우리 별들의 동주여!

대한독립 만세여!

초혼의 소월이여!

오감도의 이상이여!

귀천의 천상병이여!

이도 저도 아닌 나의

시답잖은 !

빌어먹을 작금의 세상이여!

 

나도 저들처럼 여기를 훌훌 떠나고 싶구나

봄이면 산과 들로 바다로 소풍을 가고

여름이면 까마귀가 되어 하늘을 날고

가을이면 하늬바람 따라 휘파람 불고

겨울이면 당나귀처럼 눈길을 밟으며

응앙응앙 보채고 싶구나

 



* 영화 제목 차용

 

 

 

 

댓글목록

여보세요죽선이지죽선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여보세요죽선이지죽선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

그리하여, 어느날 사랑이여

최승자


한 숟갈의 밥, 한 방울의 눈물로
무엇을 채울 것인가,
밥을 눈물에 말아먹는다 한들.

그대가 아무리 나를 사랑한다 해도
혹은 내가 아무리 그대를 사랑한다 해도
나는 오늘의 닭고기를 씹어야 하고
나는 오늘의 눈물을 삼켜야 한다.
그러므로 이젠 비유로써 말하지 말자.
모든 것은 콘크리트처럼 구체적이고
모든 것은 콘크리트 벽이다.
비유가 아니라 주먹이며,
주먹의 바스라짐이 있을 뿐,

이제 이룰 수 없는 것을 또한 이루려 하지 말며
헛되고 헛됨을 다 이루었도다고도 말하지 말며

가거라, 사랑인지 사람인지,
사랑한다는 것은 너를 위해 죽는 게 아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너를 위해
살아,
기다리는 것이다,
다만 무참히 꺾여지기 위하여.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내 몸을 분질러다오.
내 팔과 다리를 꺾어










Total 37,809건 160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667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02-08
26678 여보세요죽선이지죽선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2-08
2667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2-08
2667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0 02-08
26675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2-08
26674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2-08
2667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2-08
2667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2-08
26671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2-07
2667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02-07
2666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02-07
26668
봄밤에 댓글+ 2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2 02-07
2666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8 02-07
26666 검은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2-07
26665
봄의 육식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9 02-07
2666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2-07
26663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02-07
26662 여보세요죽선이지죽선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2-07
2666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2 02-06
2666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6 02-06
2665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02-06
열람중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02-06
26657
이슬의 가치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4 02-06
2665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02-06
26655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2-06
2665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02-06
2665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3 02-06
26652 여보세요죽선이지죽선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2-06
2665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02-06
2665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02-05
26649
위드 코로나 댓글+ 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3 02-05
2664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02-05
2664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2-05
26646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2-05
26645
반달 댓글+ 2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2 02-05
26644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 02-05
26643
봄의 절규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02-05
26642 검은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2-05
2664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2-05
26640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2-05
26639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2-05
26638
난중일기 댓글+ 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9 02-05
2663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2-05
26636 여보세요죽선이지죽선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2-04
26635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2-04
2663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2-04
26633 꿈꾸는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02-04
2663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02-04
26631
구름 운동장 댓글+ 5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2-04
2663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2-04
26629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02-04
2662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02-04
2662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02-04
26626 여보세요죽선이지죽선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2-04
26625 푼크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02-03
26624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0 02-03
2662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2-03
2662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2-03
2662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2-03
26620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2-03
2661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02-03
26618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2-03
26617 여보세요죽선이지죽선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02-03
26616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02-02
2661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9 02-02
26614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2-02
26613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2-02
26612 여보세요죽선이지죽선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2-02
2661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2-02
26610 웃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2-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