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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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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82회 작성일 22-01-13 10:26

본문

 

달의 달관(達觀)

 

 

구름 속 달리는 달을 보니

다람쥐처럼 활달(豁達)하다

언덕 위의 작은 언덕의 달이다

구름 속을 재빠르게 달린다

겨울 밤하늘 하얀 어둠의 궤짝을 뚫는다

달관(達觀)이다

구름과 바람이 장막처럼 가물거려도

길이 엇갈리지 않는다

어디서 본 듯하다, 저 늑골이 휘어진 영화로운 불꽃,

천연덕스러운 미의 여신이 뿌린 미끄러운 달물에

별들도 걸터앉지 못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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