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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꽃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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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57회 작성일 22-01-13 21:44

본문

물꽃사랑 / 孫 紋


물꽃이 하얗게 피어나는데


꽃의 형태는 다양하지만

그 꽃잎이 지고나면 곧 바로

여지없이 흘러가고야 만다


흔들거림으로 이어지며

피고지고를 반복하고 있지만

그 숨은 이면(裏面)엔

부서지는 아품이 내재되었다


높게 뿜어 올리는 분수하며

아래로 마구 쏟아내리는 폭포

밀려왔다가 밀려가는 파도

때론 한겨울에 얼음꽃으로도


자신을 비워 함께하는 사랑을

이리저리 부서지며 꽃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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