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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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된 신 / 김 재 숙
그 빌라 옥상에 가보고 싶다
하늘과 맞닿은
참신한 그 무엇과 마주칠 것 같아서
인간의 기척만으로 부산스레
움직이는
올려다보면 하늘뿐인 그 곳에
켜켜이 믿음을 쌓고
아직도 인간을 향한 기도의 소리를 들을 것 같아서
오늘도 목줄에 끌려가는 삶은
컹컹~
옥상에서 바닥으로 떨어지고
올려다 본 빌라에서 개 와 함께 묶인
어느 청춘의 버둥대는 환영처럼
컹컹컹~~~
목에 묶인 오늘이
자꾸 하늘을 보게 하는데.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자기의 격을 찾는 일 중요한데 이루어냈습니다
소용되어 쓰임 되는 환희 찾기가 소홀하여 울림이 약합니다
가늠되는 힘에 치여 매몰되는 것이 아픔으로 전도되어 안스럽습니다
김재숙님의 댓글

아침의 커피 같은 정신이 맑아지는 길을 내어 주시는 것 같아 깊이 감사드립니다
찾아봐 주심에 깊이 감사드리며
편안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