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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버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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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23회 작성일 22-01-15 12:55

본문

무엇을 바라고 살아왔는지를

묻는 그런 습관이 있다


잡아먹히고 나면

깨끗한 뼈밖에 남지 않는,

무심히 천장을 보면

막혔든 뚫렸든 허여멀건

아무렇지도 않은 것이

퍽 먹먹해지는데도

웃지도 울지도 않는

고장난 자신에 던지는,


바라기 이전에……전제가 잘못됐다

누가 이 존재를 바란 것인지는


단 한번도

묻지 않았다


P. S.

문자 하나하나 다듬지 않아도

하나하나 칼날이 되어 날아온다

총구가 반대로 뻗은 기관총이다

왜 퇴고하지 않는지에 대한

나름의 대답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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