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혹성탈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89회 작성일 21-12-07 18:17

본문

혹성탈출

스테이션의 뒷벽에는 재깍재깍 침묵을 불사르는 변성기 소년의 가무잡잡한 사타구니의 솜털 같기도 하고 여름날 정오의 막걸리 한 사발 같은 걸쭉한 떨림이 바퀴벌레처럼 벽면을 기어 다닌다 고래고래 소리 지르던 어떤 창상에 박혀있던 주정뱅이 같은 유리조각이 뾰족하게 발기한 사연들을 긁어 모아 바닥으로 뚝뚝 사정해버린다 자정으로부터 150여 분을 이륙한 낯선 행성에는 노숙자의 주린 끼니같은 산소호흡기가 방아쇠를 당기고 내일을 추모하는 별똥별이 넉살 좋게 마스크를 쓰고 자동문 앞을 기웃거리다 길게 늘어진 정맥을 시퍼렇게 그었다 헤게모니 같은 잘려나간 창상이 묻은 널브러진 알코올 솜과 주삿바늘이 폐기물 박스에 갇혀 시뻘건 눈알을 희번덕거리며 부라린다 부검실에 흩어진 뼛조각처럼 음흉한 속내의 알리바이가 공중으로 흩날리고 있다 포르말린 냄새에 눈살을 찌푸렸다 세이렌의 혓바닥이 귓구멍을 핥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7,809건 168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611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12-13
2611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12-13
2611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12-12
26116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5 12-12
26115
눈물 무덤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12-12
26114 웃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3 12-12
26113 그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12-12
2611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9 12-12
2611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12-12
2611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12-12
26109 짭짤한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12-12
2610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12-12
26107
귀신들의 방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12-12
26106
활짝 -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3 12-12
2610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12-12
26104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12-12
2610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12-12
26102 푼크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9 12-12
26101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12-11
2610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12-11
26099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5 12-11
2609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5 12-11
2609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9 12-11
2609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6 12-11
2609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12-11
2609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12-11
2609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12-11
2609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4 12-11
26091
새들의 국적 댓글+ 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2 12-10
2609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12-10
26089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12-10
26088 우주의세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12-10
26087
포도원에서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12-10
26086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12-10
26085 는개가피워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12-09
26084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12-09
26083 청라언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 12-09
2608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3 12-09
26081 지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12-09
2608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12-09
2607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12-09
26078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12-09
26077
안개 무덤 댓글+ 1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12-09
26076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12-09
2607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12-09
2607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0 12-09
26073
장어덮밥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12-09
2607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12-09
26071 이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2-09
26070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9 12-09
2606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12-09
26068 chaxio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2 12-08
2606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12-08
2606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12-08
26065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8 12-08
2606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9 12-08
2606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0 12-08
2606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3 12-08
2606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12-08
26060 라꾸까라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12-08
2605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12-08
26058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 12-08
26057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12-07
26056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5 12-07
26055
노모의 탄식 댓글+ 1
청라언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2 12-07
열람중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12-07
26053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12-07
2605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12-07
2605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12-07
2605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12-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