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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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
폴 차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1월이 되면
칼바람 눈사람 면경의 아이스링크가
떼로 몰려왔지
나의 동경에
눈 덮인 시골마을 포스트카드와
감나무 끝에 달린 까치의 마지막 성찬을
보았지
나는 얇은 외투와 귀마개 속
칼바람 물리치고
삐뚤어진 눈사람 입을 바로잡아 바른말만
하게하고
면경에 그려놓은 나의 캘리그라프
"엉덩방아"
포스트카드 우송 하려 하니 까마귀는
안 보이고 꽁꽁 언 감 한 개 외롭게
제자리 지키고 있네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벽면에 걸린 작가 미상의 액자 속에
신세계교향곡이 바람을 타고 풀처럼 누웠다, 일어섰다 한들거립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요, 시인님~~^^
맛살이님의 댓글

오늘도 최저기온 화씨20도
걸려있는 화폭 속 겨울풍경이
주를 있네요, 다시 붓을 들면
겨울을 지우고 봄날을 담아보렵니다. 고맙습니다 콩트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