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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리메이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24회 작성일 21-11-05 10:53

본문

 / 백록

- 리메이크


 

시몬, 너는 아느냐

낙엽 밟히는 소리를

   

낙엽은 영혼처럼 울고

여인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는데

   

구르몽, 그대는 아는가

낙엽 구르는 표정을

   

낙엽은 초혼처럼 부르짖고

날지 못하는 설움으로 흐느낀다는데

   

보거라!

저들의 으스러지는 소리와

저 가여운 몸부림들을

   

보아라!

어느덧 날은 저물고 바람은 우리를 휩쓸고 있구나

머잖아 우리도 저들처럼 낙엽이 되리니

 

댓글목록

달래강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몬,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을이면 꼭 생각나는 구르몽의 `낙엽` 을  읊조려 봅니다.

//머잖아 우리도 저들처럼 낙엽이 되리니//
시인님의 시를 읽으며  인생의 허무함을 느꼈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은 너도 나도 낙엽인 듯
그럭저럭 버텨봐야겠습니다
새싹이 움틀 때까지
산다는 게 별게인가요
그래도 사는 날까지 기어코 살아
서로 어울리는 게
최소한의 삶이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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