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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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평생 변치 않을 푸른 몸에
잔뜩, 가시 돋았다
발 디딜 틈 없는 목마른 그리움
그 촘촘한 촉수 끝에
얼마나 많은 신음이 잠겨있는지
그런데,
저렇게까지 견뎌야 하나
때론 사랑의 윤곽도
아픔이 되는구나
- 선돌,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그 촘촘한 촉수끝에
얼마나 많은 신음이 잠겨 있는지..
눈길이 머무네요 잠시..
이 시를 읽다가
베란다에 앉은 선인장을 만나러 가요
좋은 꿈 꾸세요^^
몽당연필님의 댓글

장미가 그토록 아름다운 향기를 피우는 것은
뾰족한 가시 때문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장미의 향기는 고통의 향기 일까요?
양지바른 곳에 머문 선인장의 가시 끝에는
눈 부신 햇살과 사랑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네요
머물다 갑니다.
선돌님의 댓글

오래 전에 썼던 거..
그 짧은 초고 草稿 는
" 선인장
목마른 잎들이 타들어가,
가시가 되었나
그리움에 독(毒)오른,
사랑처럼 "
그 언젠가 선인장 가시에 찔려
엄청 퉁퉁 부은 적 있었고
참 독기 어린 식물이란
생각에 짧게 읊어보았는데..
퇴고랍시며 다듬은 게
퇴고는 커녕, 오히려 퇴보한 느낌
부족한 글
머물러주신 하늘시님,
몽당연필님..
감사합니다
삼생이님의 댓글

저도 머물러 갑니다.
제가 아주 오래전 초등학교들이 모인 백일장 대회 심사위원 하던 때 인데 ... 아주 오래 전입니다.
그때 아이들이 대부분 이런 시를 쓰더군요.
놀라운 것은 글자 낱말이 거의 같아요.
놀랍습니다. .. 제가 님을 망신 주려고 한 댓글이 아닙니다.
사실입니다. 다른 분들에게 물어 보세요.
요즘 초등 생들 수준이 정말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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