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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99회 작성일 21-10-26 13:21

본문


오름 길 / 최 현덕

 

 

차오른 숨이 

갈피를 못 잡을 적에

쉼터 벤치는 틈새를 내준다

치닫던 숨이 벤치에 앉자마자 귀에 걸리는 소리들!

의 용트림 소리, 

유유자적 천년 노송의 깊은 내공에 숨소리

오름 길 내림 길은 산을 찾는 자의

코스피 지수가 되는 것이다

태초에 맑은소리가 현물이라면

신선이 노닐던 반석은 선물이다

산봉오리에 걸친 짙은 안개는 옵션

산 중턱 벤치는 온갖 숨소리를 다독여

깔딱고개를 넘은 숨엔 박하사탕을 걸어준다

의 오름 길에는 한 발 한 발 굴곡진 좌표들이

꼬리지느러미처럼 헤엄치는데

시인 묵객의 붓은 이를 인연의 발목

하얀 인연이 구슬처럼 구른다 했다

무수히 많은 발목 사이로 천년의 아픔이 흐르다가

이정표 없는 물줄기가 흐르다가

무거운 걸음들을 너럭바위에 깔아놓는다

오름길은 으뜸화음이 뫼(山)에 걸리고

개바닥은 불협화음이 토막집을 짓는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연의 발목이 발묵처럼 읽힙니다
쉬엄쉬엄 오르소서
결국은 바다로 내릴 삶인 걸
지치면 너럭바위에서 한 숨 돌리는 것도
지혜로운 이의 삶이겠습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습니다.
한 숨 돌리는 지혜!
오름 길에서 터득하게 되지요.
쉬엄쉬엄 살 나이를 묵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백록 시인님!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놀랍습니다. 요즘 종이 책이 안팔리니 ... 이런 시를 이곳에서 읽는 것은
행운이지요?

산을 코스피로 표현하시는 내공은 누구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 같은 어린 것들은 감히 따라 할 수 없는 것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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