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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잎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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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41회 작성일 21-10-28 14:49

본문

단풍잎사랑

 

                            목산


언제나 이맘때가 되면 마음이 구석구석 쿵쾅거리고

농익은 색깔의

뜨거운 가슴이

 

새신랑

처갓집에 첫나들이 가듯

왜 자꾸만

막 뛰는지

 

붉은

숨결

저린

 

그리움 잎 새 잎 새마다

가을햇살해거름노을풍경

서녘마루 꽃무리 하르르

 

젖은

달빛

아래

 

고운 별

재 넘어

친정집 어머니 보려가듯

새색시

 

단풍잎사랑 애

영혼이 빨갛게

사부작사부작 밀려오는 갈바람에 쉬 잠이 들질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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