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짓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집을 짓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776회 작성일 21-10-21 11:58

본문

을 짓다 / 백록

 

 


이 한 몸뚱이 누울 집은 겨우 한 칸 있으나

누릴 집이 한 채 필요했으므로

자랑할 수도 있겠다 싶었으므로

 

그런 집을 짓기로 작정하고

위치는 너른 바당을 품고 살던 우리 조상님들의 터무니 큰갯마을로 정하고

샛바람 솔솔 불던 봄날에 칡뿌리며 억새 같은 그들의 끈질긴 삶을 기초로 다지고

한때나마 승천의 꿈을 꾸었던 돌로 기둥이며 벽을 쌓고

뒤론 한라산이 환히 보이도록 창을 뚫고

앞으론 큰갯물 출렁이는 소리 비치도록 대문을 만들고

좌우론 청룡이며 백호의 기운이 들락거리도록 옆문을 내고

바람이 불러온 구름으로 지붕을 씌웠다

 

두어 달을 서둘러 그럭저럭 완성한 집

이름만큼은 거창하게 칠색조 변주곡인데

웬걸, 툭하면 비가 샌다

 

꼬락서니로 보아

누리기는커녕 자랑하기엔 너무 초라하여

새로 지을까 망설이는 중이다

노심초사하며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멸되는 기력과 교호되며 이입되는 기운이 제주도 방언에 있나요?
죽음에서 탈출하려는 기색이 다가옵니다 그 기운에서 그리고 중성화되는 기운
명운이 暗에 기운 것은 어떤지요?
살려면 한국에서는 암울을 택하는데, 제주도는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래아 소리 가능합니까?
이 섬의 원주민들은 세종의 나랏말씀을 말쌈으로  읽지 않습니다
원음 그대로...
ㅏㅔㅣㅗㅜㅡ ㅣ에서 골라 내는 소리
또는 그 어간의 소리
또는 뒤섞인 소리
그렇지만 탕님처럼 이상한 소리는 절대 아니지요
우리 조상님들의 발음이므로
참고로 제주의 바람소리가
탕(탕탕 혹은 탕탕탕)입니다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넘겨집은 행위는 방종에 위배됩니다
방언에 오늘 시상과 연관된게 있나 보고 싶다 했습니다

토속 신앙에 있는 언사 같기도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방종에 위배되는 행위는 온전한 행위지요
제주말은 방언이 아니올씨다
중류지방 한양의 옛사람들이 쓰던 표준어가 이 땅에 고착된 것입니다
일례로 고구마는 감저
감자는 지실
그게 그 증거입니다
한자를 잘 쓰시니
손수 찾아보심이...

Total 37,810건 177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5490 한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10-24
25489
가을 상념 댓글+ 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10-24
2548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10-23
25487
sway. 댓글+ 3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10-23
25486 똥묻은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0-23
25485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10-23
2548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10-23
2548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10-23
25482
댓글+ 6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5 10-23
25481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10-23
2548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10-23
2547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10-23
25478
초록빛 댓글+ 3
검은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10-23
2547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10-23
2547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10-23
25475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10-23
2547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10-23
25473 한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10-23
25472
피사체 댓글+ 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10-22
25471
낮잠 댓글+ 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10-22
25470
추(秋) 댓글+ 2
검은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10-22
25469
겨울의 물음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10-22
2546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10-22
2546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10-22
2546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10-22
25465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2 10-22
25464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10-22
25463
근육통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5 10-22
2546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0-22
25461
홀로토스트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 10-22
25460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10-22
25459
축제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10-22
25458 한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0 10-22
2545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10-21
25456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10-21
25455
낙서3 댓글+ 4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10-21
25454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10-21
2545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10-21
25452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10-21
25451
이국의 언어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10-21
25450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10-21
열람중
집을 짓다 댓글+ 1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10-21
2544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10-21
25447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10-21
2544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 10-21
25445 한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0 10-21
25444
제비꽃 댓글+ 2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10-21
25443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10-21
2544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10-21
25441
꼬시다, 꽃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10-21
25440
물의 정체 댓글+ 2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0-20
2543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1 10-20
25438
카인의 역설 댓글+ 7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10-20
25437
조짐. 댓글+ 2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10-20
2543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10-20
25435
별들의 고향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6 10-20
25434
공간 변성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10-20
25433
따뜻한 ,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10-20
25432
틀니 댓글+ 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10-20
25431 한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10-20
25430 는개가피워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10-20
2542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1 10-20
25428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10-19
2542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10-19
25426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10-19
25425 노루궁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10-19
25424
來世 댓글+ 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10-19
2542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10-19
25422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10-19
25421 똥묻은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10-1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