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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09회 작성일 21-10-26 21:42

본문

안에서 안으로 바늘들이 불어온다

앞과 뒤를 나누지 못하는 아픔에

프로그램된 하루가 부서진다

네모에 들어가고 있는 나의 모습,

네가 되어야 한다는 신호를 받고

감각과 시간의 다툼, 찌릿한 변화의 계산,

삐그덕거리고 있는 무게가 시리다

단단함으로 깊어지고 있는 자동의 공간,

반복되고 있는 고립의 소리,

숨에 버려진 지하실이 붙어있다

너의 외로움은 찾아오지 않고

녹슨 어두움만이 걸어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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