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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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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엠스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54회 작성일 21-10-3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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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포엠스타

그들은 개다
바람이 목줄을 잡아
이리저리 질질 끌고 다닌다
혓바닥이 물들어 오른다
밟는 순간
그제야 바스락바스락
물기 하나 없이 거칠게 짖는다
날름거리는 혓바닥에는
음식물조차 보이지 않는다
햇살 닮은 눈빛은 가느다랗다
쪽지처럼 잔뜩 구겨진 얼굴
새벽이슬이 말끔히 씻겨준다
눈물에 마음 다 젖었다
그들이 어디론가 몰려간다
바람을 향한 기습 공격
차갑게 무너지기 직전
알아서 후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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