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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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하늘이 무너진 날
눈길 한번 주지 않았는데
허락도 없이 내게
홀씨로 살며시 앉았다
물 한번 뿌려주지 않았는데
내 마음속 응달에 기대
봄볕처럼 꽃송이만 환하게 피우다가
피우다가
어느 날 신기루처럼 하늘로 증발해 버린
나의 황제여!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

요즈음 하루가 지루 하네요
그러나 시마을애 오면 주옥 같은 시를 보며
살며시 웃음 뛰웁니다
집 주변에 민들레가 지천 이라도 그냥 지나쳐는데
내년 봄엔 황제로 다시 보아야 겠습니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좋게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