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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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차
빨간 입술의 선인장이
날 기다리든 말든
사막의 끝자락에서 오를 거야
돌고래가 새벽부터 춤을 추든 말든
구름이 살짝 낀
일렁이는 바다 끝에서 오를 거야
처녀 총각 다 떠나고 칠순 이상만
남아있든 말든
눈 덮인 젖봉오리 산 위에서
수줍게 오를 거야
구름에 가려 잠시 널 못 본다 해도
슬퍼 않으리
잠시 재 충전 후 떠오르면 사랑은
더 깊어지고
나의 일편단심 속 어디서 떠오르던
세상은 밝아지고...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시인님의 시를 읽고
저 시퍼런 마리아나 해구의 뻘밭에 매몰된 저의 태양도
아가미를 꿀럭거립니다.
올 한해도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맛살이님의 댓글

콩트 시인님도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