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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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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76회 작성일 20-02-08 10:39

본문

코로나 / 백록

 

 


경자년 정월대보름날

섬 같잖은 이 섬의 아침은 무지 암울하다

하늘도 바다도 산도 꽃 피는 계절의 족적들도 모두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본색의 터무니조차 갈피를 잃고 갈팡질팡 혼돈 속이다

환절의 각막을 물어뜯는 건

오직, 잿빛 시상詩想

허우적거리는 입춘立春의 절기도

서둘러 우수雨水를 향하는지

흐릿한 거리엔 근심어린 한숨조차

마스크를 쓰고 있다

아! 춥다. 젠장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온 세상이  들썩 들썩 ... 봄이 오면
봄눈 녹듯  사그러졌으면 참
좋겠네요
시인님 자국 찍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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