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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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을 퍼부었어
귀가 떨어지고 팔 다리가 후들 거렸어
몇 날 며칠을 독설에 갇혀 눈에 닿는 먼 곳 멍 때리는 게 전부였지
모든 사고가 막혔던 거야
그래도 시간이 흐르니까 회복되는 듯 했어
눈물로 빠져나가기도 하고 애써 걷어내려고 의료 방법을 동원하기도 했어
그런데 말이야
군데군데 얼어붙은 마음이 풀리질 않아
아무리 노력해도 점점 더 꽁꽁 얼어붙는 거야
어쩌겠어 겨우내 녹지 않는 눈얼음
봄을 기다려야지
봄이 올까
독설을 퍼부었어
귀가 떨어지고 팔 다리가 후들 거렸어
몇 날 며칠을 독설에 갇혀 눈에 닿는 먼 곳 멍 때리는 게 전부였지
모든 사고가 막혔던 거야
그래도 시간이 흐르니까 회복되는 듯 했어
눈물로 빠져나가기도 하고 애써 걷어내려고 의료 방법을 동원하기도 했어
그런데 말이야
군데군데 얼어붙은 마음이 풀리질 않아
아무리 노력해도 점점 더 꽁꽁 얼어붙는 거야
어쩌겠어 겨우내 녹지 않는 눈얼음
봄을 기다려야지
봄이 올까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

미소님 안녕 하세요
마음이 계절을 타는 것이 아닐까요
저에 마음도 얼었다 풀렸다 하네요
마음대로 되지 않는 마음 머지않아 따듯한 봄에
꺼내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