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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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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6회 작성일 24-12-26 22:27

본문

내 컴퓨터



이 자판이 내 앞에 늘 있어, 나는, 

항문을 간혹 조이는 저 우주의 신경들이 무수히 

모이고 흩어졌다가 간혹 

형상이 이루어지고 어둠은 작은 고통의 입자들로 흩어져 우주 

바깥으로 쓸려가고,

손으로 짚어가며, 

짚어가며, 

무수한 긴 복도들 사이에서 익사해 간 한 복도를 찾는 것이다.  


나는 

미로같은 커피 

한 잔을 내 앞에 놓고, 


아이를 배어 구린내에 구멍이 난 여자 

축축한 酸味 내 혀 끝에 파리 밤거리의 가로등 화약냄새 가득한

빛의 중심에서 여자 배꼽의 A를 짚고, 

플라스틱 늪의 감촉, 차갑지 않아, 

차갑지 않아, 그래 이것은 탑이야. 

축구공처럼 부풀어오른 권총. 

무슬림 남자 둘. 

그래 

그래 

우리 함께 죽어 보자,


서서히 불이 들어오는 은식기에서 나이프를 

집어든 여자는 다른 

여자들과 마찬가지로 

중세의 A와 근세의 B 사이에서 찢어지고 구겨진 

페이지들 사이를 잘라낸 클리토리스로 

또르르 떨어져 나간다. 


눈이 먼 도장을 찍어야 해. 난파해야 해.      

나는 살아도

살아있지 않은 산보자. 익사체의 살코기 한 웅큼 내 

옷소매 속에서 소곤이는데,

공허 속을 채운 

분절된 언어들이 예각으로 세운 

투명한 표면.    

可妊期의 땅에 떨어져 

0과 1의 파편들로 분해되어 버린 

동백꽃들을 저 미래의 시간 어딘가로 

쓸어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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