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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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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5회 작성일 24-12-13 06:28

본문

파문


 정민기



 1
 이 세상에 일렁이는 물결은 어디에서 오는가

 2
 나무는 물들이는 것을 멈추더니
 하나둘씩 지고 있다, 바람은
 이곳저곳에서 파문을 몰고 들이닥친다

 3
 이 그늘은 식구도 없이 어두워진다
 소리 없는 관심은 덩달아 파문을 일으키고
 아름다운 결박은 이제 사랑하지 않는다
 올해 가을은 유난히 길고도 길었던 것일까?
 그대의 마음은 소용돌이치는 우리은하
 징검다리 여울을 건너 내 마음을 옮기고 있다
 올겨울에는 겨울 연가를 부르고 싶다
 소문도 없이 귀는 소리를 정전시키고 만다

 4
 지금 가라, 저 파문을 열고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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