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소리 없이 날아가는 새 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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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기
그녀는 어느새 썰물로 멀어지고
마음은 짜디짜게 절여져
미역 줄기처럼 기억 이리저리 헤매고 있다
잊고 싶어서, 도저히 사랑에 풍덩
빠지고 싶지 않았던 추억 한 줌 던지고
갈팡질팡하는 금세 차가워진 바람 껴안고
돌아오는 버스 창가의 풍경에 기댄다
아무 소리 없이 날아가는 새 떼
내 앞에 뻗은 길을 가면 갈수록 개펄 같다
큰길에서 골목길로 들어서는 순간
국밥 한 그릇의 따스함에 흘러가고 있다
이제 산으로 가야 하는가,
바다 말고 더 푸르고 푸른 그곳으로!
오랜 지층으로 쌓인 인생의 전집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새로운 시집
《나는 또 어느 바닷가에서》
오늘 원고 1차 편집 들어갈 예정이며,
다음 주 중에 2차 편집에서 마무리하여
원고 등록할 생각입니다.
소개 시 수록되는 식당, 펜션, 카페 등
영업점 5곳에 각각 3권씩 증정합니다.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실천해 왔습니다.
힐링님의 댓글

[나는 또 어느바닷가에서]
이 시집이 출간되면 가장 먼저
서점으로 달려가서 주문해 읽고 싶습니다.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주문 제작 도서라서
이달 20일쯤 출간되면 출판사에서 주문 가능하고,
외부유통은 일부 온라인서점 몇 곳에서
등록되어 판매되는데, 다음 달 초쯤
온라인서점에 유통 시작될 것 같습니다.
오프라인 서점으로 달려가면
진열되어 있지 않습니다.
원고 1차 편집은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대로 출간해도 되지만, 몇 편 더 넣어서
다음 주 17일쯤 원고 등록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