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그 바다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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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그 바다의 물결
정민기
꿈꾸지 않고는
그리움을 알지 못한다고 했던가, 누군가의
살을 에는 듯한 바람 같은 고통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 곡소리 나오게 한다
시간은 은하수처럼 반짝반짝 흘러가고
낯익은 작은 항구에서 갈매기 울음소리 듣고
나도 따라서 한참 동안 울음 내뱉고 있다
탄식 소리밖에 흘러나오지 않는
그리움, 그 바다의 물결 넘실거린다
겨울 눈사람의 마음은 꽁꽁 얼어 차가운데도
저녁노을을 눈동자에 넣는 사람들이 오간다
나와 수평선 사이를 날아다니는
갈매기 높이만큼의 시간 동안 만날 수 있다면
우리는 사랑의 무게를 알 수 있을 텐데,
너에게로 가는 그리운 길목마다
낙엽이 진 가로수가 무표정으로 서 있다
맨살을 드러내 놓고 바스락거리던
마른 잎새 한 마리 날아간
저 먼, 하늘 끝
정민기
꿈꾸지 않고는
그리움을 알지 못한다고 했던가, 누군가의
살을 에는 듯한 바람 같은 고통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 곡소리 나오게 한다
시간은 은하수처럼 반짝반짝 흘러가고
낯익은 작은 항구에서 갈매기 울음소리 듣고
나도 따라서 한참 동안 울음 내뱉고 있다
탄식 소리밖에 흘러나오지 않는
그리움, 그 바다의 물결 넘실거린다
겨울 눈사람의 마음은 꽁꽁 얼어 차가운데도
저녁노을을 눈동자에 넣는 사람들이 오간다
나와 수평선 사이를 날아다니는
갈매기 높이만큼의 시간 동안 만날 수 있다면
우리는 사랑의 무게를 알 수 있을 텐데,
너에게로 가는 그리운 길목마다
낙엽이 진 가로수가 무표정으로 서 있다
맨살을 드러내 놓고 바스락거리던
마른 잎새 한 마리 날아간
저 먼, 하늘 끝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져녁 노을을 눈동자 속에 넣고 다닌 사람들
아마도 뭉크의 그림 속에 나온 그 사람이 아닐까요
소리쳐도 소리가 나지 않는 그 사람의 심정이라 할까요.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고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