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이라는 이름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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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이라는 이름의 자유
짜장과 짬뽕
한 순간의 허기가 우리 눈을 멀게 하여도
선택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꿈의 영역이므로
미국의 어느 주에선
사형수에게 자신의 생을 어떻게
마감할 것인지 고르라고 한다는데
총살, 전기의자, 아니면 약물주사
어느 게 좋은 것인지
겪어보지 않고 어떻게 알 수 있으며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어도
다른 별로 건너가는데
배를 탈 것인지
기차를 탈 것인지
걸어서 갈 것인지
고를 수만 있다면
적어도
여행은 내 것이 될 수 있을 것이기에
신이 허락한 고독 속에서
잠들지 않는 심장 위에
차가운 돌멩이 올려놓으면
깊고 따스한 박동
어둠 가르는 밝은 빛
그게 어디서 오는 것인지
우리는 알 수 있기에
인간은 그것을 위해
시퍼런 목숨
깃대에 매달아 놓기도 하지
그것이 없으면
오늘과 내일도 없는 것이므로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

깊고 따스한 박동
어둠을 가르는 밝은 빛
이미 오래전에 가까이 했으면 좋았을 걸
그것이 오늘에서야 나를 찾았나 봅니다
필경 내가 아직 건강한 사람이기 때문이라
마음 네려 놓고 갑니다
사리자 시인님
사리자님의 댓글의 댓글

이옥순 시인님
내려놓고 가신 마음 감사히 받겠습니다.
글을 쓰는 데도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많이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미소님의 댓글

선택할 수 있는 자유...
자유를 얻기 위해서 시퍼런 목숨 기꺼이 깃대에 매달릴 각오로 싸워야 할까요
사리자님의 댓글의 댓글

미소 시인님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약간씩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걸 누가 빼앗으려들 때
선선히 내놓을 사람은 없지 않을까요?
미소님의 댓글의 댓글

실수로 '신이 허릭한 고독'을 '신이 허락한 자유'라고 읽었더니 모든 죄를 배제한 자유가 돼서 창살 없는 감옥과 비슷할 것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유!
깃발에 목숨내건 싸움이 크게는 자유 평등 박애 혁명과 노예해방 전쟁이 있었네요
내 사적인 자유를 위해서는 가족들로부터 독립을 했네요
좋은 오후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