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또 어느 바닷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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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또 어느 바닷가에서
정민기
나는 또
어느 바닷가에서 푸른 도화지를
쫙 펼쳐 놓고
철썩철썩 울고 있을까, 기다림은 정처 없고
고향 거금도 바다에서는
갈매기 한 마리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곳 나로도 바다는
작은 항구를 떠나지 못하고
기막히게 울어대는 갈매기 떼에 파묻혀
새우깡을 씹어 먹으며
그리움을 다독거리고 앉아서
오만 잡동사니 생각을 꺼내 닦던 때가 있었다
푸른 도화지를 돌돌 말아
어디로 가야 하는가
또, 나는
정민기
나는 또
어느 바닷가에서 푸른 도화지를
쫙 펼쳐 놓고
철썩철썩 울고 있을까, 기다림은 정처 없고
고향 거금도 바다에서는
갈매기 한 마리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곳 나로도 바다는
작은 항구를 떠나지 못하고
기막히게 울어대는 갈매기 떼에 파묻혀
새우깡을 씹어 먹으며
그리움을 다독거리고 앉아서
오만 잡동사니 생각을 꺼내 닦던 때가 있었다
푸른 도화지를 돌돌 말아
어디로 가야 하는가
또, 나는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이번 달 20일 이내 출간 예정 시집 표제작!
힐링님의 댓글

좋은 시집을 내어서
모두에게 기쁨을 주고
시인님에게
큰 영광이 선물로 받기를 원합니다.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편안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