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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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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3회 작성일 24-12-16 13:31

본문

회색빛 우중충한 하늘인데 참으로 맑아 보인다.
미련은 있으나 후회는 없으니 되었다.

나는 이제 스스로 마지막 책장을 넘기려던
예전의 그 꼬맹이에게 증명하려 한다.
나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고.
언젠가 내 영혼의 끝자락에.

황혼이 다가와 주마등이라는 녀석이 찾아오면
그 꼬맹이에게 자신 있게 말할 것이다.
나는 열심히 살았노라고.

그날의 너의 선택은 절대로 틀리지 않았노라고.
그러니 네놈은 이제 웃어도 된다고.

그때가 되면 꼬맹이 네놈의 끝을. 나의 끝을.
내가 창대하게 만들 수 있었을는지는 아직 모르지만.
나는 최선을 다했노라고. 용서해달라고 말할 것이다.

네놈까지 지키며 살아가기엔. 나는 너무 나약했기에
내가 네놈을 돌보지 못해 미안하다고.
자기 연민은 너무나도 달콤해서
네놈까지 돌보기는 어려웠다며 용서를 구할 것이다.

너는 아마 웃을 것이다. 머저리 새끼 잘 왔다며.
아마 나는 그날이 오면 홀로 축배를 마실 것이다.
그동안 살아온 나를 위해. 고생한 너를 위해.

그때가 오면. 그날이 온다면.
나는 아마 후회 없이 나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야. 나를 위해 빌어본다.
신께 빌어본다. 하늘에 빌어본다.
부디 내가 후회 없이 그날을 맞이할 수 있기를.

아마 신께서 말씀하시겠지, 하늘이 말을 하겠지.
빌어먹을 무신론자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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