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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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
정민기
이탈리아 베네치아 물의 도시처럼
건물인 듯한 구름 사이로 운하와
물의 길이 이어져 있다
노를 젓자 앞으로 나아가는 곤돌라
리알토 다리 위로 사람들이 걸어간다
대운하의 낭만적인 노을 같은
단풍잎 한 장이 수줍은 듯 물들었다
물가가 너무나도 비싼 나머지
낮달은 창백하게 질려서 얼어붙었다
펑펑 낭비 없이 내리는 햇살 한 줌
따사로움이 허공을 감싸 올리고 있다
저 물처럼 간직한 푸르른 시절
이 하늘이 선물한 가을이 가고 나면
어느 순간 그리워질 것이니
지금, 이 한때를 눈부시고 아름답게!
정민기
이탈리아 베네치아 물의 도시처럼
건물인 듯한 구름 사이로 운하와
물의 길이 이어져 있다
노를 젓자 앞으로 나아가는 곤돌라
리알토 다리 위로 사람들이 걸어간다
대운하의 낭만적인 노을 같은
단풍잎 한 장이 수줍은 듯 물들었다
물가가 너무나도 비싼 나머지
낮달은 창백하게 질려서 얼어붙었다
펑펑 낭비 없이 내리는 햇살 한 줌
따사로움이 허공을 감싸 올리고 있다
저 물처럼 간직한 푸르른 시절
이 하늘이 선물한 가을이 가고 나면
어느 순간 그리워질 것이니
지금, 이 한때를 눈부시고 아름답게!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낮달은 창백하게 얼어 붙어 있다
물가라는 삶의 무게 앞에서
멋진 구사의 필력이 아닐련지요.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