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바라 볼 때면 > 창작시의 향기

산을 바라 볼 때면

               목산

믿음직스러우면서 묵직하게 말없이

모든 것 내주고 있는 산처럼

소중한 만남의 인연으로 내 모습

그대로 보여 주었으면 그냥 좋겠습니다.

혼자라는 생각을 버리고 햇살 머문 골짜기

산속 옹달샘처럼 산짐승이 먹을 수 있도록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인생이면 좋겠습니다.

내가 조금 양보하고 남을 배려하며 포근한

가슴에 향기로운 꽃 님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주는 산처럼 멋진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눈물이 나도록 사랑을 받는 행복보다도

사랑을 주는 사람으로 후회 없는 삶을

산처럼 나무처럼 덕을 베풀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소박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사는

천 금 같은 당신이 있어서 오늘이 있고

초록빛 새싹 싹트는 내일의 산이 있습니다.

항상 도전하는 정신으로

강 건 한 몸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더욱 더 힘찬 발걸음으로

생명의 핏줄 같은 산맥을 우러러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