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나무 읽어내기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회화나무 읽어내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59회 작성일 24-01-11 18:15

본문

   회화나무 읽어내기/ 김 재 숙

 

 

달의 앞을 지나

야윈 눈썹으로

오래도록 일렁이는 물결 안에서

회화나무를 건졌습니다

선인문 앞

긴 시간을 새기고 긁어내고

틀어막는 고통을 이즉도 간직한

기울어진 마음이 우는 저 북소리

덤불 속에

 

처음이고 끝처럼 다가서는 발자국

수없이 새겨진 시간을

감당치 못해 그만 살포시 곁에 누웠습니다

울부짖는 소리 잠을 이기고

가슴 속 힘껏 가지를 비틀대는

회화나무 옆구리로

바람처럼 당신은 건너가네요.

   

아픔 곁에 가지 않을겁니다

회화나무 꽃피는 그곳 내 숨 자락 만 두고

더는 읽지 않겠습니다 

서표 꽂힌 회화나무

울음 울 테니까요.


 

댓글목록

너덜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이 시를 여러번 읽었습니다.
뭐랄까, 고즈넉하면서도 아름다운,
회화나무 꽃을 선물받은 느낌입니다.
읽을수록 생각하는 맛이 생기더군요.
좋은 시 읽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길.

김재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러번 읽어 주셨다니 그저 감사합니다 시인님~^^
찬 기운에 따뜻한 차 한잔을 건네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포근하고 편안밤  되시길 ~~  시인님~~^^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리 없이 소복이 쌓였던 눈이 서서히 녹는 소리를 듣는 듯합니다.
제 마음에 정화수가 뿌려진 듯 차분해 집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너덜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또 왔습니다.
그리고 또 읽고 또 읽었습니다.
'아픔 곁에 가지 않을 겁니다
 회화나무 꽃피는 그곳 내 숨자락만 두고'
이토록 마음을 아리게 하는 구절이 저를 붙들고 있습니다.
절창입니다. 적어도 내겐.

김재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졸시에 이렇듯 머물러 주심을 깊이 감사드립니다
밤이 오고 하루를 접어 이불속으로 쑥 당겨 넣었습니다
이 포근함을 시인님께 전하고 싶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Total 34,905건 290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4675
하얀 그리움 댓글+ 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1-25
1467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2-03
1467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3-03
14672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1-01
1467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3-12
14670
기러기 한 철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3-30
14669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3-26
14668
홀로서기 댓글+ 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2-07
1466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4-02
14666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4-02
14665
비 오는... 댓글+ 2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4-13
14664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6-20
14663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6-25
14662
귀 빠진 날 댓글+ 1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7-10
14661
밤의 숲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7-13
1466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7-18
14659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8-26
14658
바다 댓글+ 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8-30
14657
갈대꽃 미소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9-21
1465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8-26
1465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9-12
1465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0-01
14653
밤송이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0-11
1465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1-11
1465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1-12
1465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2-21
1464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2-28
1464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1-01
14647
사람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2-18
14646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3-24
14645
그 섬에는 댓글+ 5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2-03
14644 성실1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4-28
1464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5-08
1464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6-09
1464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5-18
14640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6-08
14639 성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0-15
1463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0-13
1463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0-28
1463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1-17
14635
저문 길 댓글+ 5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2-08
1463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1-05
14633
바다 또 바다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2-29
14632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4-22
14631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1-18
14630 1활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2-19
1462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5-02
1462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6-16
14627
허공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6-18
1462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2-08
14625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3-10
14624
장마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4-07
1462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7-28
14622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8-22
14621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8-27
14620 손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9-03
14619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9-08
14618
가을은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0-05
14617
까야 하니까 댓글+ 1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2-21
열람중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1-11
1461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1-20
14614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11-10
14613
가을 여자 댓글+ 1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9-21
14612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7-17
1461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5-20
1461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7-21
14609
유월 댓글+ 1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6-07
1460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6-15
14607 주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7-27
14606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7-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