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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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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반정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74회 작성일 18-03-16 16:02

본문

시상

                                                         김지후


   

무엇이 글이며 소리인가

무엇이 말이며 언어인가

하고 픈 너무 많은데

다시 돌아갈 그때는 언제인가

 

뭔가 그럴 듯한 언어는 종적 없이

시상, 이미지 남겨두고 사라지네

 

한 웅큼 잡았다 했는데

한 글자, 한 단어 남기고

뇌리에서 사라지네

 

혹시 떠오르려나

사라진 단어여, 글자여

너는 무엇이었기에

여기 여기 소리에 맺히나

 

무엇이 언어이기에 여기에 남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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