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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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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8회 작성일 21-12-03 00:29

본문

비슷한 마음 -박영란

 

계절이 바뀌고 추운

날씨에도 당당한 모습

드러나지 않게 은밀한

한가로이 자유로운 여유

 

구실을 만들기 위한

한겨울 남겨질 침묵

스며드는 계절의 우울증

말없이 힘없이 늘어져있는

보일 듯 말 듯 속을 털어놓고

 

비슷한 마음 그리움만 남아

쓰러질 몸 부여잡고 일으키고

얼어붙은 바람 말없이 안아주는

한해를 마무리할 즈음 곳곳에서

짙은 어둠이 물러가고 눈이 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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