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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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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45회 작성일 24-06-26 13:46

본문

왕원추리




권태의 오후

성당 담벼락 아래 맨발로 우두커니 서 있는 너

너의 겨드랑이 사이로 바람처럼 왔다가 윙윙거리는 햇살들

혼자인 것들은 모두 까치발을 들고 담벼락에 매달렸다

구름도 거무스레하게 내려앉은 게으른 오후가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며

저만치 걸어온다 

댓글목록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담벼락 너머 들려오는
환희의 소리에 왕원추리, 무등을 태워 즐거움을 주고싶네요
고은 글 잘 읽고갑니다.
시인님!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여름도 아닌데 요즘 날씨가 불가마입니다.
바닷물도 온도가 상승하여 오징어잡이가 예년에 비해 어획량이 많이 줄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시인님이 계신 그곳은 시원하리라 여겨집니다.
부럽습니다.~~~^^
항상 건강관리 잘하시고요, 졸문에 마음 놓아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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