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새의 아침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저어새의 아침
희도 검도 않은 눈동자
우묵이 패인 호수가로
고백하지 않은 꿈을
흘려보냈네.
혼돈이 춤추는 사이
무희는
졸음을 잘게 부수어
칠흑의 어둠에 덧칠을 하네
내 손을 잡은 아이의 탯줄은
나신의 늑골
어디를 거쳐 나비의 잠을 깨웠나
광인은
밤을 지나 새벽 건너
시들은 배추밭을 훑고 가는데
버거운
거기 어디쯤
졸음 꺾인 저 새의
아침은 누가 깨울까.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

화들짝
아침 잠을 확 깨우는 시어
창을 노크 해봅니다
정말 궁금해서 물어 보는데요
범상치 않은 김재숙님 시
어디서 부터 오는 것일까
소설 아님 영화를 보면 영감이 떠 오르는지요?
저는요 살아서 천국에 살고 싶어
아침부터 새 울고 정성들여 가꾼 꽃 온갖 나무 속에서
살고 있답니다
시 하나를 쓰려면 그것들을 수없이 바라보고 바라봐야
어렵게사리 시 하나를 건져 냈지만 ...
수작이 아닌 졸작 이지요
허지만 김재숙 시인님 시
다 읽어 보면 진심으로 감탄 을 합니다
요즈음은 신이 내린듯 합니다
어떤 시는 잘 가담드어 뮨학상 공모에 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내 소견입니다 그리고
진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