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반달과 파괴자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겨울 반달과 파괴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84회 작성일 24-01-29 08:20

본문

겨울 반달과 파괴자

 

밤하늘의 곡선을 따라 빙판에

봄의 반달이 여러 개 떠있는 겨울이었다

늪에서 중심기압이 높아진

코뿔소는 머리를 쓰지 않았다

탱크 같은 뿔을 치켜세우고

헥토파스칼(hectopascal)로 달려오고

외눈을 향한 활시위는 등 뒤에서 펼쳐졌다

영특하고 교활한 호랑이는 잠시 숲으로 달아나 보이지 않았다

붉게 타들어가는 저녁노을

영토를 두고 승패가 나지 않는 사납고 긴장된 광경이지만

서쪽의 사냥꾼들이 아침에 이리떼처럼 서쪽으로 흘러가고

동쪽의 사냥꾼들이 집을 향해 저녁에 서쪽을 등지고 걷는 시간이었다

그러함에도 무너진 지구라트의

진앙(震央)에서 지심(地心)을 흔들며

문명을 파괴하는 사소한 전쟁들이 더 발발하였다

병정놀이에 심취한 파괴자들은

청년들이 쓰러지고 붉은 총알이 빗발치는 속에서도 호감 다정하여

끼리끼리는 늙은 운명의 사랑가 같은 식탁 위의 노랫소리였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평형을 유지하기가 힘든 것이 인간의 세계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泉水님의 댓글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열강들도 평화를 외치면서 평화를 위해서 머리를 쓰지는 않습니다.
파괴가 창조와 새로운 시대를 가져온다고 힘의 논리를 앞세우지요.
국민에게 외면 당하는 국제적 허풍선이들이 다 경쟁과 전쟁에서 패하고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정치 선동가들이 소박한 국민들의 생활을 피곤하게 하지요.
좋은 하루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Total 37,802건 6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3532
불면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2-04
3353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2-03
33530
징소리 댓글+ 11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2-03
3352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 02-03
33528
눈사람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02-03
33527
산 같은 인생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2-03
33526
 白石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2-03
33525
겨울 햇살 댓글+ 4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2-03
3352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2-03
33523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2-03
3352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2-02
33521
바보 댓글+ 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2-02
3352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02-02
33519
이월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02-02
33518
붕어빵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2-02
33517
사랑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2-02
33516
위장 결혼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2-02
33515
月響墨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02-02
33514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2-02
33513
유언 댓글+ 2
두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02-01
33512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02-01
33511
어려운 일 댓글+ 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2-01
3351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2-01
33509
몽돌의 민낯 댓글+ 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02-01
33508
뻥튀기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2-01
33507
삶 이야기 댓글+ 2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2-01
33506
멍울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02-01
33505
차와 길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2-01
33504
저격수 댓글+ 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02-01
33503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02-01
33502
빈 방의 사내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2-01
33501
이황창미 댓글+ 6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2-01
33500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1-31
3349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01-31
33498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1-31
33497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1-31
33496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1-31
33495
겨울 억새 댓글+ 2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1-31
33494
떨어진 귀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1-31
33493
행복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01-31
33492
체취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01-31
3349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01-31
33490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1-31
33489
칼제비 댓글+ 6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1-30
33488
철월(鐵月) 댓글+ 1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1-30
3348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1-30
3348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 01-30
33485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01-30
3348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1-30
3348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1-30
33482
사랑학 개론 댓글+ 4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1-30
3348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1-30
33480
렌즈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1-29
33479
울림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1-29
33478
기류 댓글+ 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1-29
33477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01-29
열람중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1-29
33475
흰 구름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1-29
33474
겨울의 문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1-29
33473
반가사유상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1-29
3347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1-29
33471
사랑 (퇴고) 댓글+ 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1-29
33470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1-28
33469
면도2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1-28
3346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1-28
3346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4 01-28
3346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1-28
33465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1-28
33464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1-28
33463
탈태(脫態)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1-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