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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내가 데모할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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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10회 작성일 23-12-26 03:16

본문

이제는 내가 데모할거나

 

주님,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가 되니 교회가 들썩들썩합니다.

기도 소리 높습니다.

그렇겠지요. , 그래야겠지요.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세계 여기저기 기상이변

굳이 남의 나라 얘기할 것도 없이 우리 꼴이 엉망인데

이 나라엔 용산 하고 여의도에만 사람이 사는지

날만 새면 그 동네 이야기뿐인데

어쩌다 다른 곳 이야기라면 즐겁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니라

슬프고 더러운 이야기들뿐인데

어떻게 말짱한 정신으로 살겠습니까.

주여, 주여

자기도 모르게 주님 찾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주님, 우리들 기도 소리가 너무 처량하지요?

주님도 슬프시지요?

못 들은 척 외면하기 어려우시지요?

그러나 알아요, 주님이 제게 뭐라 하실지.

아마도 이렇게 말씀하시겠지요.

이놈아, 그게 왜 내 책임이냐.

사사건건 너희들이 잘못해 놓고 왜 날 더러 수습하라 난리냐.

그렇게 살지 말라고

예수를 보내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고통을 겪게 하면서

그렇게 살면 안 된다고

서로 사랑하고 참고 용서하며 살라고 단단히 일렀지 않으냐.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고

먹을 것, 입을 것, 걱정하지 말고

욕심부리지 말라고 말하지 않았느냐.

남의 슬픔을 자기 슬픔처럼 생각하는 자는 복이 있다고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긍휼히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다고

그들은 내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고 가르치지 않았느냐.

그보다 훨씬 전에도 시나이산으로 모세를 불러

부모를 공경하라.

살인이나 간음, 도둑질하지 말라,

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하지 말라 이르게 하고

잊지 말도록 돌판에 새겨 주지 않았느냐.

 

주님은 너희들 가운데 내 말을 지킨 사람이 몇이나 되느냐고 물으시며

이렇게 꾸짖으시겠지요.

도둑질하고

속이고

미워하고

편을 갈라 싸운 것은 다 너희들 짓인데

왜 나더러 해결하라는 것이냐.

언제는 아들딸 구별 말고 하나만 낳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그 하나도 낳지 않겠다고 버티면서 나더러 어쩌란 것이냐,

우산 장수는 비가 오게 해달라, 나막신 장수는 비가 오지 않게 해달라, 하고

주식을 사고파는 사람은 너희들인데 양쪽이 모두 돈을 벌겠다 하니

땅 위에 사는 너희들 숫자가 80억인데

변덕이 죽 끓듯 하는데

그도 모자라 이제는 서로 죽여달라 하니

누구 기도를 들어주어야 하는 것이냐.

설혹 내가 너희들 인생을 손대기 시작하여

아무 근심 걱정 없게 만들어 준다면 너희들이 과연 만족할 것이냐.

심심하다고 하겠지.

사는 것이 스릴 없어 지루하다 하겠지.

화투장을 손에 들고 술과 마약을 즐기다가

그것도 시들해지면 자살할 놈도 많겠지.


그러나 똑똑히 알아라.

너희는 스위치만 돌리면 저절로 움직이는 나의 장난감이 아니다.

노예는 더더욱 아니다.

너희는 자유인이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디든지 갈 수 있다.

내가 너희들에게 아무 걱정도 말라고 말하는 것은

너희들이 필요한 모든 것을 너희들 손에 쥐어 준다는 뜻이 아니다.

너희 사는 땅에 숨겨 놓았다는 이야기지.

그것은 찾는 즐거움

땀 흘려 얻는 기쁨을 맛보게 하고

너희들 인생이 지루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지.

생각해 보라, 너희들 머리와 노력으로 얼마나 더 잘살게 되었는지-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열심히 찾으면 다 있어

너희들 재능이 다 다르니 서로 도움을 구하고 도와주면 뭐든 해결할 수 있어.

열심히 두드려 봐

아무리 굳게 닫힌 문도 자꾸 두드리면 열려

마음의 문도 다 열려.

 

너희가 사는 지구는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너희들 후손을 생각해서라도 함부로 파헤쳐 망가뜨리지 마.

서로 사랑하며 즐겁게 살아라.

욕심부리고

아등바등 산다면

내가 너희들의 수명을 아무리 늘려준다 한들 뭐하겠니?

아름답게

향기롭게 살아라.

길지 않은 인생

더러운 욕심의 쓰레기를 뒤지며 서로 미워하며 보내지 마라.

그렇게 살면 내 마음이 아파.

 

너희는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스스로 할 수 있어

너희들은 돌아가며 안식일을 지키면서

이제는 주 4일제까지 주장하면서

왜 내게는 시도 때도 없이

이거 해달라,

저거 고쳐달라, 외치는 거냐.

제발 그러지 좀 말자.

새해엔 나도 잠 좀 자자, 좀 쉬자.

이제는 내가 데모할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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