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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참 춥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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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23회 작성일 23-12-17 05:50

본문

친구 참 춥네

 

 

친구, 오늘 참 춥네.

겨울이 왜 오는 줄 아는가?

학교 때 우리 배우지 않았는가?

지구는 스스로 돌면서 태양의 주위를 돈다고.

그래서 밤과 낮이 생기고

4계절도 생기는 거라고.

태양은 가만히 있는데

지구가 저 혼자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하면서

태양을 받는 각도가 달라지면서 4계절이 오는 거라고-

빛을 받는 각도가 클수록 덥고

적을수록 추운 거라고.

얼핏 생각하면 이렇게 추운 것이

지구가 오두방정을 떨기 때문인 것 같은데 아니라네.

그게 다 하나님의 뜻이 있는 거라네.

그렇게 해서 씨 뿌리는 봄이

열매가 크게 자라는 여름이

잘 익은 오곡백과와 땔감을 거두는 가을이

추운 겨울이 오는 거라네.

겨울에는 따뜻하게 군불 때고 쉬면서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며 오손도손 사랑을 나누는 거지.

그렇게 한 해 두 해

아들딸 낳으며

세월이 가고

우린 늙는 거지.

친구, 중요한 것은 말이네

태양이 늘 그 자리에 있듯이

하나님도 늘 우리 곁에 계시다는 거야.

우리야말로 하나님 곁을 멀리 떠나 세상이 춥다고 원망하면서

오두방정을 떠는 거지.

친구, 그리고 말이야

요즘 날씨가 이렇게 더웠다 추웠다 변덕인 것은

하나님 탓이 아니네.

우리가 사는 집 유리창을 깨면

비바람이 들어오는 것과 같은 이치지.

우리 몸의 피부 같은 이 땅과

혈맥 같은 강줄기를

우리가 더 잘살아 보려는 무한의 욕심으로

파헤치고 들쑤시고

자르고 막아서

어머니처럼 우리를 품어준 이 지구를 병들게 했기 때문이지.

친구, 우리들이 진정으로 자식을 사랑한다면

종말을 향해 가고 있는 이 지구부터 구해야 할 것이 아니겠나.

시집 장가 안 간다고 구박할 게 아니라

이 땅을 사랑하는 것부터 먼저 배워야 하지 않겠나.

더 늦기 전에 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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