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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용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58회 작성일 23-12-07 09:19

본문

죄와 용서




부처님 오신 날 오색 비빔밥을
공짜로 얻어먹고 반색하는 아미타불 유린 죄
용서하여 주소서

성탄절 아침 삶은 계란과 카스텔라만
받아먹고 교회도 안 가는 베드로신 모독죄
용서하여 주소서

대형 마트 시식 코너에서 만두 빵 냉면 등으로
그럭저럭 한 끼를 때우는 아줌마신 영업 교란죄
용서하여 주소서

대형서점 구석에서 온종일 독서하고
책 한 귄  안사는 출판 저작신 왜곡 죄
용서하여 주소서

눈 내리는 날  오후 보신각 종소리 앞에서
노숙자인 척 한 끼 밥을  받아들고 기뻐하는
노숙인 생계 위협 죄
용서하여 주소서

바람 부는 어느 날 아파트 옥상에서 기어이
걸그룹 그녀의 알몸과 상상 섹스를 시도하는 
공자 조상신 훼손 옥상 방뇨 죄
용서하여 주소서

벌써 떠났을 졸렬한 인간이 수평선 넘어
해거름에 대롱대롱 매달려 여지껏 살고 있는
우주 조물주 신 외면 죄
용서하여 주소서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지은 죄가 부지기수 많고 많은데
이 고요한 아침,
죄다 끌어모아 고마 다 용서하여 주이소마~!

잘 지내시죠?
늘 건강하시고요.
저도 막걸리 한 잔 송금 합니다.~^^

브루스안님의 댓글

profile_image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것이 다 조물주의 장난같아요

증거만 있다면 신들의  음모를
고발하여  단죄하겠는데

현실은 어림도없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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