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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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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07회 작성일 23-12-11 05:19

본문

한 해를 보내며

 

 

용서와 사랑의 주님 감사합니다.

한해를 무사히 보내게 하시고

새로운 한 해를 맞게 하여주심을 감사합니다.

주님께서는 저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온몸에서 비 오듯

땀과 피를 흘리며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나 주님

지금까지 저는 말로만 주님을 찾았습니다.

새해에는 제가

세속적 욕심을 구하기에 앞서

진정한 참회의 기도를 드리게 하소서.

주님을 못 박은 십자가처럼

마른나무가 되어도 좋으니

제 몸 안의 물이라도 모두

눈물로 쏟아내는 기도를 드리게 하소서.

주님, 새해에는 제가

여든의 삶을 산 늙은이답게

주님을 닮은 시선으로

주님의 긍휼하신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시고

일곱 번을 일흔 번씩 참는 것과

용서와

사랑이

제 기도의 주제가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새해에는 제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늙은이로 늙어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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