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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수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95회 작성일 25-03-21 10:20

본문

간헐적 수렁



눈 내리는 창밖을 향해 섰는데
당신이 찾아와서
당신이 바라보고 있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

당신이 너무 밝아
당신 모습이 너무 선명해서 지워진 바깥
깊은 곳 아픔과 슬픔에서 온 당신
당신 없는 바깥과 당신만 선명한 늪
하루에도 몇 번씩 내가 빠지는 수렁
간혹 눈물로 떨어지는 그 실존은
나 없는 곳에서 어떤 모습이신지...

눈물 어린 미소로 뭉근하게 덮이는 당신

댓글목록

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순애보가 그리운 시대
일회용 종이 컵처럼 버려지는 시대에
시인님의 시에 아련한 추억속으로 빠져들고 있어요

미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도 사랑에 대한 시와 노래는 모두 순애보인데
네, 말씀처럼 사랑을 가볍게 여기는 시대지요
잠깐 추억속에서나마 영원한 사랑에 다녀오셨길 바랍니다 ^^
행복하십시오

미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삭막해지지 않으려고 슬픔도 더러 있고 미소도 많이 짓고...하겠습니다
서울과 양평엘 오가며 살다보니 시마을에 자주 오고 싶어도 못 오네요
발걸음 감사합니다
좋은 오후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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