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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0회 작성일 25-04-03 00:05

본문

하늘 부대와의 전투 양상은 종국으로 치닫는다.

구름 병사들이 산개하며 뭉개 장막을 열어 젖히면

꾸덕꾸덕하게 마른 덕장의 오징어처럼

빨래 줄에 널린 지상군은 젖은 넋을 

뽀송뽀송하게 말리며 하늘 병사에게 뻣뻣하게 대항한다.

쏟아져 내리는 하늘 무기가 사방을 쑤셔 대면

백기를 들고 투항하는 나무 병사가 잎을 늘어뜨리고 

호수의 갑옷 병사는 눈부신 비늘을 반짝이며

지리멸렬한 나무 병사에게로 합류한다.

한쪽에선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로 다가서던

숲 속 병사도 오랜 행군으로 잠시 휴식을 취한다.

파릇파릇하던 새싹 병사도 금새 금빛 창에 맞아 쓰러진다.

그제야 땀으로 범벅된 아이들은 천군을 피해 그늘로 숨어든다.

일상을 점령하는 하늘 병사가 마지막 보루이던

유리창을 점거하고 나면 피곤에 절은 교대 근무를 마친

인간 병사가 하품을 하며 깨어난다.

하늘 무기로 인간을 교란하고 다른 병사들이

에워싸 포위하면 제풀에 지친 인간은 채 싸워보지도 못하고 

항복을 선언한다.

포로가 된 인간 병사,

보이지 않는 포승줄에 묶여 곧장 작업장으로 끌려간다.

전쟁은 마지막이던 인간 병사의 유리성이 함락되면 끝이 난다.

인간을 제압하는 천군의 위용은 날마다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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