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손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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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563회 작성일 20-09-29 18:26본문
정민기
가을엔
누구나 마음 물들어가며
손 편지를 지저귄다
한참 울어대던
새
편지를 부치러
단풍나무 곁으로 날아간다
나뭇가지에
한 잎, 한 잎
써 놓은 편지
가을바람이 거두어간다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집 《나로도에서》를 출간하니,
고향이 더욱더 그리워져
지난 주말 태어난 직후,
무려 30여 년 만에 고향을
지난 주말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나로도와 같은 고흥반도 아래에 있는 거금도입니다.
나로도는 동쪽, 거금도는 서쪽에 있죠!
섬 전체를 하나의 산으로 보아서
금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곳이며,
그래도 면 소재지 근처 고향 평지마을은
그래도 면 소재지 근처라 산다운 곳은 아니었습니다.
안쪽의 마을은 울창한 산처럼 다가와 어머니 품처럼 느껴졌습니다.
섬 중에서 전기가 가장 먼저 들어온 섬이기도 합니다.
프로레슬러 김일 선수님께 당시 대통령께서
어이, 김일 선생! 자네 소원이 있나? 뭔가?
ㅡ네, 저의 소원은 제 고향에 전기가 들어와서
고향 주민들이 제가 레슬링하는 모습을
텔레비로 보는 것입니다!
고흥에서 녹동 직행버스,
녹동에서 금산 완행버스 오천마을에서 내려서 거금일주로를 걸어
한참을 걸었지요. 아, 가을의 도보여행!
걷다 보니 금의시비공원! 그곳에는 고인이 되신 고흥출신 송수권 시인님의 시비와
현재 한국문인협회 나태주 회장님의 시비 등
몇 개의 시비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앞서 익금마을에 있는 익금21카페에
시집 《나로도에서》를 알라딘 선물포장으로 주문해드렸는데
비치되어 있더군요.
아이스 커피를 대접해주셔서 잘 마셨습니다.
점심도 선짓국과 보쌈으로 주셨어요.
원래 거금도 주민은 아니었다고 하셨고요.
익금마을에 4년 전인가 들어오신 듯!
카페에 손님이 꽤 많이 오시더군요. 바다가 바로 앞에 있어서ᆢᆢᆢ
근처에 고향이라는 이름이 붙은 민박집에서
미리 고흥사랑상품권 받는지 문의하여
1박에 5만 원권 6장을 드리니,
너무 많이 받는다고 거스름돈을 주시려고 해서
그냥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식사는 원래 제공 안 하는 것 같은데,
당일 저녁, 다음 날 아침ㆍ점심을 얻어먹고
시집 《나로도에서》 몇 권 드리고,
마침 민박집 주인아줌마 따님과 사위가 오셔서
외손자가 2명 왔어요. 동시집 《감나무 권투 선수》 1권씩 줬어요.
민박집 바로 앞이 정류장이라 고향 평지마을로 나와서
회관에 시집 《나로도에서》 5권 정도, 동시집 《감나무 권투 선수》
1권 놓고 왔습니다.
마을 옆에는 프로레슬러 김일 선수 기념체육관과
공적비, 김일 선수 어린 시절 진돗개와의 사연이 있어서
진돗개 동상, 훈장을 3개 받으신 훈장증 비석이 세워져 있더군요.
고향 여행 후 12편 정도의 시를 포함한
52편의 시집 《거금도에서》 다음 달 중순 전 출간하여
고향 면사무소와 마을회관 등에 기증할 예정입니다.
건강과 행복!
모든 것이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김용찬님의 댓글의 댓글
김용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멋진글과 고향소개 잘 읽었어요
휴일이라 한가하고
여유롭게 글을 읽으니
풍류가 따로 없군요
즐감요^*^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