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의 방식으로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가위의 방식으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383회 작성일 20-10-07 22:18

본문

 가위가 여백을 내려놓는 방식으로 만사를 내려 놓을 때가 있지요. 빳빳하게 속날을 세운 가위가 잰걸음으로 돌진해 들어가서 다짜고짜 큰 동그라미 하나를 오려 내는 것인데요. 자지러지는 공백을 아이처럼 안고 여백이 치렁치렁 가윗날에 따라붙지 못하도록 그림과 여백을 격리 시키는 것이지요. 스포트라이트 속의 장면처럼

나비이거나, 꽃이거나. 별이거나, 오려진 그림만 바라보는 것이지요. 여백을 통째로 매달고 오밀조밀한 선을 파고들다보면 그림을 꼭 닮은 공백에 발이 빠지기도 한다는데, 네 모서리를 뚝뚝 떼어먹은 별의 경계를 침바른 손톱 끝으로  뜯어내는 것은 달고나의 정석, 가위가 그림만 오려 내는 방식으로 골몰할 때가 있지요. 가위가 공백과 여백을 구분하는 방식으로 떠난 것과 남은 것을 바라볼 때가 있지요. 아직 가위가 들면 여백이고 가윗날이 헛들면 공백인데요, 별이 망원 렌즈처럼 쏙 빼가버린 동그라미를 싹뚝 잘라내니까 가위가 드네요 가위가 남은 여백을 네모 반듯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일단 이부자리를 펴는 밤이 있지요.


가위가 양날을 꼭 다물고 침묵하는 방식으로 어딘가에 꽂힐 때가 있지요. 한 방향으로 직진을 하면 공백도 여백도 없는 것인데요, 오늘은 단도직입적으로, 딱 잘라서 말할께요.

댓글목록

너덜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쓱쓱 물감으로 칠하듯 써 내려가는 중에
번뜩이는 시상이 감칠맛 나는군요.
조금은 거친 듯, 조금은 세련된 듯
뭔가를 해 내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비치는군요.
젯소님, 언젠가 큰 것이 터질 것만 같은
예감이 듭니다.
올리시는 시를 읽을 때마다 읽는 맛에 즐겁습니다.

젯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번 해볼꺼라고 폼을 잡았는데
늘 이렇게 쓰서 던져놓고 잊어버리고 하던 습관이 들어 엄두가 나지 않네요.
어디라도 던져야 파문이 질텐데
그냥 일케 살다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너덜길님,  좋은 도반님

너덜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반이라 부르시니,
며칠 전에 어떤 분이 댓글로
등단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뭐 등단하면 좋겠죠.
그런데 저는 진심으로 그러한 것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냥 이렇게 시를 툭 던져놓고
서로 읽고 읽히면서 즐겁게 시 창작하는
시마을이라는 장이 있어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러니깐, 이렇게 부족하나마 서로의 시를
읽으며 즐겁게 늙어간다면 행복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젯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좀 관심이 있는것이
제가 상금 받고, 또 뭐라도 됐다하면
마누라가 지네 친구들한테 자랑도 한번하고 기를 좀 펼것 같아서요.
그런데 체질이 아닌듯 합니다.
심사위원들 안경 도수에 맞춰서 시를 손보는 일이
당체 재미나지를 않아요.ㅎㅎㅎ

좋은 밤 되세요. 아직 속물입니다.

젯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구! 보나마나 아름다운 재숙 시인님! 누추한 마당에 보름달이 뜨는 것 같습니다.
시인님의 괄호들도 빠짐없이 열어보고 삽니다. 의식속에 시의 뼈대가 굳건하게 자리 잡으신
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주 놀러오시기 바랍니다.  정말 감사 합니다.

미스터한공님의 댓글

profile_image 미스터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신은 있어도
귀시인은 없나 봅니다
이런분 안데려가는걸 보면
안가는지 모르겠지만
시를 막 던지시는데
이러다 문단시인들 다 맞아 죽것슴다

Total 34,755건 19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117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10-19
21174
단풍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0-19
2117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0-19
21172
가을의 격 6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10-19
2117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0-19
2117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0-18
21169
가을의 격 5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10-18
21168
니르바나 댓글+ 5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10-18
2116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0-18
21166 슬픈고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0-18
21165
낙엽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0-18
2116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0-18
21163 RUYWMOONI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18
2116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10-17
21161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10-17
21160
폐가 31 댓글+ 1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10-17
21159 초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0-17
21158
뇌의 성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10-17
21157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0-17
21156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10-17
2115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0-17
2115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10-16
2115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0-16
2115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0-16
2115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0-16
21150 RUYWMOONI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0-16
21149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10-16
2114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0-16
21147
오후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0-16
21146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10-16
21145
삶이란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10-16
2114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0-16
2114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10-16
21142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0-16
21141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10-15
21140 성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10-15
21139 슬픈고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10-15
21138 작은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0-15
2113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0-15
2113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0-15
2113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10-15
2113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10-15
21133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10-15
21132
바보의 독백 댓글+ 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6 10-15
2113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10-15
21130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0-15
2112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0-15
21128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10-14
21127
813의 비빌 댓글+ 1
슬픈고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10-14
21126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10-14
21125
소녀상이여 댓글+ 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0-14
2112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10-14
21123
쑥부쟁이 댓글+ 1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0-14
21122
이끼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0-14
21121
개와 오후 댓글+ 3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10-14
21120
그물 댓글+ 6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10-14
2111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0-14
2111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14
21117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0-14
2111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0-14
2111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0-13
21114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10-13
21113 맥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10-13
21112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0-13
21111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10-13
21110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6 10-13
2110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10-13
21108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10-13
2110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0-13
2110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10-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