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를 꺼내 놓겠습니다(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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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를 꺼내 놓겠습니다(퇴고)
어제 당신이 밟은 건반은 현실이 아닙니다
푸른 다락방으로 뜨겁게 쏟아지던 꿈이
삶의 저편에서 들려오는 야상곡 이듯
이곳은 여전히 갇힌 백색소음 입니다
확장 된 곡선의 명상이
붙들린 발아래 고요히 접히면
그것은
날지 못한 나비의 몸부림 입니다
삶이 건반 위로 쫓겨 다니고
불안한 당신의 어깨가
먼지로 쌓여 갈 즘
깨진 손가락이
뭉개지는 낡은 건반을 달려 나가
가난한 이상理想을 부른다면
떨리는 목소리를 꺼내 놓겠습니다
꼭 살아달라고 당신
그러니까 이제 우리들의 시간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

단조롭고 단순함을 벗어나
제목부터 눈길을 끄네요^^
붉은 선이 아니라 붉은 달이 뜨겠습니다
잘~ 감상 하고 갑니다
붉은선님의 댓글

들러봐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향필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