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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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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31회 작성일 20-10-18 09:09

본문

낙엽 / 백록


 
여름의 하늘을 품고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던 초록의 감정들이 푸석푸석 눈에 밟힌다
하나 둘 빛을 잃더니 하얀 무덤을 수소문하고 있다
뜻 모를 말씀들이 꽁꽁 언 정체로 흐르는
상강의 기슭을 기웃거리며
 
저들의 건조한 표정은 필시
억새꽃 품은 시월의 시체를 수습 중인
나의 초상일 거다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월도 오기전 부터 시체가 너무 많아
시월이 다 가도 수습을 못 할 것 같습니다
시몬 너는 아느냐 시체 태우는 소리를
단풍이 아름다운 산골에서 안부 놓고 갑니다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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