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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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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72회 작성일 20-10-25 00:12

본문

반달

      나싱그리


단기 4353년
구월 초여드레


밤하늘에
가로등으로 뜬다


쏟아지는 빛은
이 세상에 닿아
어둠을 밝힌다


아무 것도 모르는
뭇 생명들의
밤길을 비춘다


한 번뿐인
참 특별한 오늘밤
손님이 찾아온다


내 마음에
반달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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