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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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64회 작성일 17-12-04 16:21본문
미루나무
이옥순
꼬끼오
발음이 정확한지
귀를 기우렸다, 꺽끼요, 그럼 그렇지
어김없이 찾아온 새벽
고요를 꺾어 놓고
시도 때도 없이 질러 대는 앞집 영감님
고함을 꺾어 놓고
바람난 백멍이 발정소리 꺾어 놓고
UFC 김동현 다리 하나 꺾어 놓았네
그렇다
얼마나 간절히 꺾기를 바랐던지
우수수
하늘 놓은 줄 모르는 미루나무
푸른 새벽 한가운데를
뚝.
꺾어 놓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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