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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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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9회 작성일 20-11-23 23:36

본문

즐거운 용기 -박영란

 

나무들은 잎을 떨구고

끝물처럼 남아있는 단풍

떨어진 잎들이 주변을 뒤덮고

어디가 끝인지 모를 어두운 일상

누구든 만나고 어디든 갈 수 없는

 

긴 터널에 갇혀 기를 쓰지만

오랫동안 할 수 없었던 괴로움

온화하고 치밀한 신중하고 단호한

버려질 운명 유일하게 애착이 크고

당당한 희망의 등불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행동

힘겹고 거침없이 살아온 기억

손길 발길이 한없이 기다려지고

무엇보다 아직도 끝날 줄 모르는

즐거운 용기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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