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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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별
잠을 자고 일어난 새벽
할망구가 없네
물먹으러 갔나
화장실 같나
한참 기다렸다
아, 그랬지 치매가 왔나
깜박했네
무심결에 바라본 배게
어, 하나뿐이네
그제서야 가슴속에서 치고 올라오는
커다란 그리움
할망구야 잘 지내고 있나
기다려 줄래
나도 얼마 후면 곁으로 간다
그때까지 바람피우지 말고
날 기다려주라
누워 자던 그자라
쓰다듬어보면서
창문 밖이 밝아오는 것을 본다.
댓글목록
초보운전대리님의 댓글

아내가 서울에 있는 아들에게 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갑자기 이른 생각이 들어서 더 시간이 지나고 만약 내가 더 늙어 이별하고 나면 이렇게 홀로 그리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모두들 곁에 있는 나의 소중한 배우자를 사랑하면서 살아 갑시다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삶은 실화라서 아웅다웅 살아 가는 우리 부부
화해 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렵니다 ^^